오늘 양봉 협회 경북지회에서 꽃꿀과 사양벌꿀의 구별을 확실하게 해서 소비자로 하여금 바로알게 하자는내용의 서신이 한통 왔습니다.

한시적으로  사용하는 사양벌꿀 자율 표시 기준인데요, 아마 요즘 사양벌꿀과 진짜꽃꿀간의 갈등이 점점 높아져서 꿀시장 전체가 위협 받고 있어,

소비자에게 구분하게 하여 설탕꿀이 가짜벌꿀이라는 불신을 없애고, 사양벌꿀로서 그 상품가치를 인정받고 또한 진짜 꽃꿀만을 고집하는 양봉인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서인것 같습니다.

사실 제주위엔 꽃꿀(자연꿀)만을 고집하시는 분이 더 많은데, 이는 규모가 작아 이동이 가능한 양봉인들이 꽃을 피고짐에따라 이동하는 양봉을 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런분들은 진짜 꽃꿀만을 수확하심에도 불구하고 설탕꿀에대하 불신으로 인해, 환경악화로인해 꿀의 수확량은 점점 주는데 반해 그가격은 오르지않아 양봉업을 그만두시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제가 허니스푼을 설립한 목적에는 그런분의 권익을 보호하는데에도 그 의의가 있습니다. 요즘들 커피돌풍으로 <공정무역거래>커피가 소비자로하여금 각광을 받고 있지만 정작 등잔밑이 어둡다고, 소작농민들의 권익에대해서는 잘 모르는것이 사실입니다. 꿀도 공정무역거래처럼 투명해져서 꽃꿀과 사양벌꿀을 구분하여 소비자가 잘 선택하여 불신도 없애고, 꽃꿀의 희소성과 그 가치가 제대로 평가 받는 날이 빨리  오도록 노력할것입니다.

그렇다고 사양벌꿀업체를 비하 하는것은 아닙니다.

설탕보다 훨씬 좋은것은 분명한데 우리나라에선 가짜라는 인식이 너무 박혀있는게 문제입니다.

해외에서는 이런 논란자체가 없다고 합니다. 사양벌꿀은  허니시럽으로 유기농 시럽 못지않은 소비가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설탕꿀=가짜벌꿀>이 아니라 <사양벌꿀 = 벌들이 만든 천연 시럽>이라고 이해하면 더 빠를거 같습니다.

요즘 각광받고 있는 유기농 시럽이도 설탕과 그에 다른 제품을 첨가하여 액체화 한것인데, 사람이 인공적으로 만든 시럽도 건강에 좋다고 하는데,

벌들이 만든 시럽은 얼마나 몸에 더 좋을까요?  물론 진짜 꽃꿀이 더욱 좋겠지만요

저희 농가에서도 사양벌꿀은 생산됩니다.

아빠는 꽃이없는기간(겨울나기동안)에 벌들이 굶어죽지 않기위해 겨울동안에만사양을 하시는데요, 숙성이 오래될 수록 벌꿀의 효능은 진해지기 때문에 겨울동안 숙성된 사양벌꿀은 시중에서 파는  진짜벌꿀과 구별할 수없을 만큼의 맛과 향을 가집니다.

이런 사양벌꿀은 원래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지않고 기업(드링크제조,식품업체)에 판매하셨는데요, 전 허니시럽도 충분이 그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여 올해부터는 판매하고자 준비중에 있어요. 당연히 소비자에겐 그 구별이 확실하게 할 수있게 표기하구요 (지인들이 꽃꿀을 사가셨는데 잼한번 만들면 훅 줄어서 가슴아파하셔서, 허니시럽을 드렸더니 반응이 아주 좋았어요 ^^)

꽃꿀만을 고집하는 농가에서는 꽃이 없는 겨울에만 사양을 하지만, 그렇지 않은 대규모 농가에서는 고정양봉을 하는데 꽃이 나는 철에도 설탕시럽을 사양을 합니다. 요즘처럼 자꾸 비가오면 꽃이 떨어지는데요, 그럼 꽃꿀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이런 농가들 중 몇몇 농가들이 사양벌꿀을 진짜 벌꿀로 속여 소비자의 불신이 확대됨을 막고자 사양벌꿀 자율표시제가 도입되었어요.

전 이런 대규모 사양벌꿀이 경쟁해야 하는 시장은 천연꽃꿀시장이 아닌 외국에서 밀려 들어오는 유기농 시럽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짜꿀은 벌들을 아예거치지도 않고 인버타아제등으로 제조된 벌꿀이야 말로 가짜 벌꿀이겠죠

사양벌꿀은 허니시럽으로 벌꿀의타액과 효소들이 섞여 벌집에서 숙성된 천연시럽으로 보심이 맞을것 같습니다.

저희 아빠처럼 꽃꿀(자연꿀)만 채집하시는 분들은 겨울에만 사양을 해서 겨울내내 숙성되어 그 효능이 더욱 자연꿀에 가깝습니다.

대규모 사양벌꿀 양봉업자분들은 허니시럽제조업자로 보시면 될거같아요.

저희나라는 아카시아 꿀에대한 의존도가 아주 놓은 나라입니다. 그만큼 깨끗하고 향긋한 아카시아 꿀이 풍부하다고 할 수있겠는데요

맛과 향이 일품이라 꿀중에서도 으뜸이라고 할 수있습니다. 아마 흔희 볼 수있는게 아까시나무꽃(아카시아)이라 그 가치를 모르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세계적으로도 맑고 깨끗할 수록 좋은 꿀로 보고있구요 아카시아 꿀이 그 으뜸이죠. .

이런 좋은 꿀을 제공해주시는 양봉업자분들에게 그 고마운 마음을 전했으면 좋겠습니다.

<벌꿀의 탄생>